오키나와에 파란색 삼성 버스가 떴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2.05 06: 58

삼성 라이온즈가 오키나와 2차 캠프에 구단 버스를 공수(?)해왔다.
사연은 이렇다. 전지훈련에서 선수단의 주요 이동 수단은 버스다. 삼성 역시 현지 업체로부터 버스 한 대를 렌트해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차량이 실제 삼성이 한국에서 이용하는 구단 버스와 매우 흡사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구단 측에 따르면 오키나와 온나의 리잔시파크 호텔의 협조를 통해 현지 렌트카 업체가 버스를 실제 삼성 구단 버스처럼 파란색으로 도색을 했다. 게다가 라이온즈 로고 이미지를 구해 붙였다. 인터넷을 통해 구했다고 한다.

측면에는 구단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 뒷면에는 우승 로고가 붙여져 있다. 시트 커버에도 라이온즈 로고가 부착돼 있을 만큼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곳 버스 기사님들도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 선수들을 태워다니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리고 오키나와에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데 구단 홍보 효과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벌써 수년째 오키나와에 한국 프로야구 팀들이 캠프를 차리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한국 야구팀들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구단 로고가 새겨진 버스를 타고 선수들이 이동하는 건 더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뭘 해도 다르다. 1등 삼성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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