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 세상을 바꾼 10대 기술 선정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2.05 07: 35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세계 최고 기술로 인정받았다.
미래부는 지난해 3월 카이스트 조병진 교수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4일에 열린 2015년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 UNESCO)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Netexplo award)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넷엑스플로(Netexplo)와 공동으로 2008년부터 매년  전 세계 200여 명의 전문가 그룹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발표하고, 1월 중순부터 2주간 네티즌 투표를 통해 그 10대 기술중 1위에 그랑프리상을 수여한다.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시상식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4일(현지시각) 9시40분부터 12시40분까지 기업가, 학계, 기자단, 벤처 투자가 등 1500명 이상이 참석하여 라이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인이 개발한 기술로는 처음으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로 선정된 '웨어러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한 기반형융합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되었다.
 이 기술은 체온에 의해 생긴 옷감 내·외의 온도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발생시키는 기술로서, 무겁고 휘어지지 않는 기존의 세라믹 대신 유리섬유를 사용하여 가볍고 형태가 자유로운 의류로 만들 수 있고, 단위 무게당 전력생산 효율도 기존 대비 14배 높일 수 있다.
 향후 스마트 워치, 스마트 글래스, 신체부착 헬스기기,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의류 등 웨어러블 제품이나 작은 휴대기기의 전력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기술로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
조병진 교수가 이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창업한 벤처기업 ‘테그웨이(TEGway)’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우수한 기술력이 정부․민간의 지원을 받아 창업으로 연결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테그웨이대표 이경수측은 이 기술이 국내외 많은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접촉을 해올 정도로 혁신적인 만큼,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하여 빠르면 1년 내에 상용화하고 5년 내에 1000억원 매출달성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luckylucy@osen.co.kr
미래부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