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크리스 페레즈와 마이너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05 10: 25

밀워키 브루어스가 전직 마무리 출신인 우완 크리스 페레즈(30)와 마이너 계약을 맺으며 불펜에 보험을 마련했다.
미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밀워키가 페레즈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뛴 페레즈는 계약을 연장하지 못하며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으며 불펜 보강을 노리던 밀워키의 부름을 받았다.
2008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한 페레즈는 지난해까지 통산 393경기에서 16승24패133세이브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불펜 투수다.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던 2010년 마무리로 전업해 23세이브를 기록했으며 2011년 36세이브, 2012년 39세이브를 올리며 화려한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2013년부터 구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다저스의 부름을 받은 지난해에도 49경기에서 1승3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27로 부진했다. 당초 켄리 잰슨, 브라이언 윌슨, 브랜든 리그와 함께 마무리 경력이 있는 네 명의 스타로 손꼽혔으나 구위 저하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기억이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전성기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해 입지가 단단하다고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밀워키의 불펜도 강한 편은 아니라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의외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밀워키의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3.62로 내셔널리그 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30이닝을 던진 투수 중 3점 아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선수는 잭 듀크와 마르코 에스트라다 뿐이었고 두 명은 현재 밀워키 소속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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