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FA 대형보강 2탄? 쉴즈 영입 착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5 14: 14

시카고 컵스가 FA 대형 계약 2탄을 준비하고 있다. 좌완 존 레스터에 이어 이번에는 우완 제임스 쉴즈(34)가 컵스 레이더망에 걸려들었다. 
미국 'CSN시카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컵스가 FA 투수 쉴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CSN시카고는 컵스가 또 다른 정상급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쉴즈를 주시하고 있다며 쉴즈가 이번 주말까지 결정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컵스도 고려대상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FA 큰 손' 컵스가 또 한 번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컵스는 이미 FA 시장에서 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쉴즈, 맥스 슈어저(워싱턴)와 함께 FA 시장 투수 빅3였던 좌완 에이스 레스터를 6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어 준척급 FA 투수 제이슨 해멀도 2년 총액 1800만 달러에 복귀시키며 최대 목적인 선발진 보강을 어느 정도 이룬 상태다. 

그런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쉴즈 영입전에도 나선 모양새다. 레스터 영입 전 쉴즈에게 관심을 가졌으나 높은 몸값에 부담을 나타냈던 컵스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2월이 넘어가게 됨에 따라 실즈의 몸값이 깎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틈새를 컵스가 노리고 있다. 이번 겨울 컵스의 행보라면 쉴즈를 영입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다만 쉴즈를 두고 여러 팀의 경쟁이 붙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컵스 외에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밀워키 브루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 쉴즈의 유력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컵스에는 쉴즈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함께 한 조 매든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여기에 컵스가 지구 우승을 바라보는 전력을 구성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컵스는 암흑기 동안 앤서니 리조, 스탈린 카스트로, 크리스 코글란, 호르헤 솔러, 하비에르 바에스 등 야수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오프시즌 베테랑 포수 미겔 몬테로에 이어 FA 투수 레스터-해멀 영입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2015년을 승부의 해로 보고 있다. 
CSN 시카고는 컵스가 쉴즈 영입을 성사시킬 경우 또 다른 선발투수 트래비스 우드를 스프링 트레이닝 이전에 트레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컵스 선발진은 레스터, 쉴즈, 해멀, 제이크 아리에타, 카일 헨드릭스로 막강해진다. 
무엇보다 쉴즈는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로 잘 알려져 있다. 레스터 역시 마찬가지. 컵스의 마지막 우승은 1908년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07년 전. '빅게임 원투펀치'라면 염소의 저주를 깨는 것도 꿈이 아니다. 과연 컵스가 레스터-쉴즈라는 막강 좌우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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