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항공기 갑질 난동男 징역 20년 위기...알고보니 힐튼家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05 16: 32

호텔 체인으로 유명한 힐튼가의 차남 콘래드 힐튼이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려 징역 20년형의 위기에 처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미국 매체는 패리스 힐튼의 남동생이자 호텔 재벌 힐튼가의 차남 콘래드 힐튼이 기내 난동으로 미국연방수가국(FBI)의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콘래드 힐튼은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미국 LA로 가는 영국항공 내에서 난동을 부렸다. 승무원 업무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콘래드 힐튼은 지난 3일 자수했다.

콘래드 힐튼의 난동은 이륙 직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는 시간임에도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녔고, 승무원이 따라다니자 "죽여버릴 거다"는 위협은 물론 욕설도 퍼부었다. 게다가 승객들이 자신을 쳐다보자 욕설과 함께 "소작농들(peasants)"이라 비하했다.
콘래드 힐튼의 난동은 승무원을 향한 협박으로도 이어졌다. 콘래드 힐튼은 "5분 안에 너희들을 다 해고할 수 있다. 너희 사장을 잘 안다"면서 "우리 아버지가 돈으로 해결해줄 것이다. 전에도 그랬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콘래드 힐튼은 화장실에서 흡연을 했다. 심지어 마리화나를 피운 것 같다는 진술도 나왔다. 미국 매체들은 콘래드 힐튼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콘래드 힐튼 측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수면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OSEN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