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캠프 찾은 오승환, 옛동료들과 반가운 만남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2.05 15: 22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이 옛동료들과 다시 만났다. 오승환은 5일 휴식일을 맞아 일본어 통역을 담당하는 이우일씨와 함께 아카마 볼파크를 찾아 삼성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승환은 야구장에 도착하자마자 류중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 인사한 뒤 식당으로 향했다. "또 왔냐"는 일부 선수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넉살 좋게 맞받아쳤다. 그는 윤성환과 함께 마주앉아 점심을 먹었다. 식사하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들의 대화는 잠시도 끊이지 않았다.
오승환은 기분좋게 식사를 마친 뒤 라커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침 삼성 투수들이 오전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이었다. 오승환은 임창용, 권오준, 김건한, 안지만, 차우찬 등 평소 친하게 지내던 투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그는 옛동료들에게 알프레도 피가로와 타일러 클로이드의 구위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한신 스프링 캠프의 훈련 스타일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아카마 볼파크에는 일본 취재진이 몰려 들었다. 일본 무대에서 오승환이 차지하는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 기자는 "오승환은 실력과 인품 모두 뛰어나다. 과거 이승엽 선수를 보는 듯 했다. 일본 기자들도 오승환을 아주 좋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 올게요". 오승환은 다음을 기약하며 야구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오승환은 두 번째 턴부터 불펜투구를 실시한다.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두 번째 턴부터 불펜 투구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1일부터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는데 오승환은 멀리 던지기로 몸을 풀었을 뿐 아직 한신 투수 중에서 유일하게 캠프에서 불펜 투구를 하지 않았다.
5일 첫 휴식과 함께 첫 번째 턴이 끝났다. 오승환의 불펜투구는 6~9일 두 번째 턴에 시작된다. 오승환은 "6~9일 중에 불펜투구를 들어가려 한다"며 "첫 턴에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한신에서 2년째이고 쉽게 하고 있다"며 페이스 조절이 순조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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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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