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예능 ‘내친구집’, 제2의 ‘꽃보다’ 시리즈 될 수 있을까[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2.05 16: 08

새로운 여행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등장했다. JTBC ‘비정상회담’의 사무총장 유세윤과 각국 대표 G5가 함께 중국 여행을 다녀왔다. ‘꽃보다’ 시리즈처럼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들이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이하 내친구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스케줄로 불참한 타일러를 제외하고 알베르토, 기욤, 장위안, 줄리안과 유세윤이 참석했다.
‘내친구집’은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친구의 나라와 집을 찾아가 입으로만 다투었던 문화의 차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첫 번째로 방송되는 중국 편에서는 ‘비정상회담’에서 독특한 캐릭터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줄리안, 기욤, 알베르토, 타일러, 유세윤이 중국 안산에 위치한 장위안의 집을 찾아간다.

‘내 친구집’은 여행 1세대 ‘깃발 단체관광’, 2세대‘자유, 패키지 관광’에 이어 최근 여행트렌드를 반영한 해외 제작물로, 국가를 단시간에 훑는 여행이 아닌 한 지역의 생활과 문화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2040 세대의 젊은 여행을 반영했다. 앞서 여행예능들이 출연자들에게 특정 모습을 요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담은 것과 같이 ‘내친구집’ 또한 그러하다.
유세윤은 “중국에 촬영이나 공연으로 간 적은 있지만 여행을 해본 적은 없다. 진짜 여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방현영 PD가 여행할 수 잇게 해줬다”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제작진 덕분에 자연스럽게 여행했다. 촬영하면서 재미있을까 고민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 것 같아 기대된다”고, 기욤은 “카메라 잊고 행동했다”고 털어놓았다.
방송을 해왔던 줄리안을 제외하고는 ‘예능초보’나 다름없는 멤버들이기 때문에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건 쉽게 예상된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 티저 영상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유세윤이 멤버들에게 카메라를 향해 몸을 돌려야 한다고 신신당부 했지만 멤버들은 카메라를 신경 쓰지 않고 등과 뒤통수만 보여줬고 결국 제작진이 “카메라 좀 봐주세요”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내친구집’은 여행예능의 트렌드를 제대로 따라가고 있으면서 여행멤버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정상회담’ 멤버들로 구성해 어느 정도 인기가 보장돼 있다. ‘비정상회담’은 ‘예능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4~5%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어 ‘비정상회담’ 멤버들이 리얼예능에서 선보이는 또 다른 매력이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내친구집’의 방현영 PD는 “장위안 잘 삐치고 줄리안 잘 때 음악을 크게 틀어놔서 제대로 잠을 못잤다. 알베르토는 중국어 잘하긴 하는데 잘난 체 많이 하고 기욤은 방귀 너무 뀌었다. 어느 정도 수위 조절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다. 기욤의 룸메이트 유세윤이 힘들어했다. 유세윤이 사건일지도 녹음했다”고 폭로했다.
핫(HOT)한 ‘비정상회담’ 멤버들과 여행예능의 만남, 최고의 조합으로 탄생한 ‘내친구집’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여행예능 ‘꽃보다’ 시리즈만큼의 흥행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내친구집’은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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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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