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들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제27회 그라나다 동계U대회 개회식이 지난 4일 스페인 그라나다 콩그레스&공연센터에서 그라나다 시립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함께 성대하게 개최됐다.
전 세계 42개국서 2100여 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한 2015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은 먼저 선수단 입장, 호세 토레스 후르다토 대회조직위원장의 축사, 클루드 루이스 갈리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위원장의 개회사,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레데로 그라나다 시장의 환영사, FISU 기 게양, 선수 및 심판선서, 슬로바키아 동계U대회 영상감상, 성화점화, 그리고 그라나다 지역의 전통 춤인 플라멩코와 투우 댄스, 민속음악 공연 순으로 2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
대회를 주최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갈리엔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서 “진정한 승리는 상대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며 경기장에서 마주한 상대가 자신을 돕게 만드는 것이다. 꿈을 꾸고 이를 과감하게 실천하며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이번 2015년 동계U대회에 참가한 여러분은 그중의 한 명이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세계의 지도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와 스페인 두 곳에서 분산 개최되는 이번 제27회 그라나다 동계U대회에 한국선수단은 남상남 단장(대한체육회 이사 겸 한국체육학회장)을 위시해 선수 89명, 임원 42명 등 모두 13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곳 스페인 그라나다 대회에는 쇼트트랙, 스키(알파인,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컬링, 아이스하키 4종목에 선수 69명, 임원 24명 등 모두 98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남자 아이스하키 B조 예선 캐나다전을 시작으로 대회 참가를 시작한 한국 선수단은 5일 스키 프리스타일 모굴 남녀 본선 및 결선에 김지헌과 서명준(이상 남자부), 서지원과 서정화(이상 여자부)가 출전하며 스노보드 스키크로스경기 본선에 강종원과 이정현이 출전한다.
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캐나다 및 노르웨이와 예선 1, 2경기를 갖고,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러시아와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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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