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가 청소년 대표팀 출신 중앙 수비수 안영규를 영입했다.
광주는 5일 정준연을 완전 영입한 데 이어 안영규까지 팀에 합류시키며 수비 강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영규는 올 겨울 팀 내 네 번째 영입 선수다.
지난 시즌 대전 시티즌에서 주전 수비수 활약한 안영규는 중앙 수비수로서 타고난 위치 선정과 커버 플레이,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3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등 중앙 수비수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며 멀티 능력까지 겸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미 안영규는 2009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잠재적인 재능을 드러냈고, 2012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그 해 프로 데뷔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2013년 J2리그 기타큐슈에서 1년간 임대 생활을 보내며 경험을 쌓았다.
안영규는 광주와의 인연도 깊다. 안영규는 광주의 U-18 팀인 금호고 출신으로 광주의 로컬 보이다. 고교 졸업 이후 다시 광주로 돌아온 만큼 클래식에서 새롭게 맞이하는 광주와의 호흡이 기대된다.
광주에 합류한 안영규는 “광주는 조직력으로 승부하는 강한 팀이다. 때문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팀에 빠르게 녹아들어야 한다”며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일본 전훈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개막전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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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