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연속 꼴찌를 하다가 1위를 했다. 언제든지 꼴찌를 할 수 있다고 본다."
위성우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은행은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서 71-51로 승리를 거뒀다.
22승 4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신한은행(18승 8패)과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남은 승수는 5승이다.

경기 후 만난 위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서 지면 정규리그 1위가 어렵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선수들과 배수의 진을 치고 나갔다. 적지에서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승리의 요인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전에 승부가 날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예상처럼 김단비의 발이 무거워졌다. 또한 3쿼터에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먹혀 상대의 공격을 지연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완승을 거뒀지만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신하지 않았다. 정규리그 1위가 보이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한 위 감독은 "4년을 연속 꼴찌를 하다가 1위를 했다. 언제든지 꼴찌를 할 수 있다고 본다"며 "처음 우승할 때의 자세를 가지지 않으면 꼴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지난 경기서 지면서 선수들이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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