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호랑이’ 전창진(52) 감독의 공백을 느꼈다.
부산 KT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연장전에서 양동근에게 역전 3점슛을 얻어맞으며 울산 모비스에게 91-92로 패했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32승 11패)는 서울 SK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7위 KT(20승 23패)는 6위 전자랜드(21승 22패)와 승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과로로 입원한 전창진 감독 대신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김승기 코치는 식은 땀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졌다. (이재도가) 헬프를 가지 말아야 했는데 가서 (양동근에게) 3점슛을 맞았다. 파울을 하라고 했는데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연장전서 1점을 뒤지고 한 마지막 작전에 대해서는 “(조)성민이가 파울을 얻는 작전이었다. (조성민이 스크린을 빠져나갈 때) 파울성이 있었다. 내가 잘못 지시한 것 같다. 성민이가 힘이 있었으면 치고 나왔을 텐데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5반칙 퇴장을 당한 찰스 로드에 대해서는 “ 아무 상관없는 상황에서 파울을 지적당한 것이 의문이다. 로드가 있었다면 (마지막에) 리바운드를 잡고 (경기를) 끝났을 것이다. 오코사가 리바운드 잡을 힘이 없었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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