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스타리그] 가장 약하다던 조중혁, 조성주-박령우 등 강자들 제치고 8강행 '파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05 22: 05

경기 전 메이크업도 받지 않으면서 8강 진출에 대한 부담을 덜은 모습이었지만 승부까지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조성주 박령우 등 스타2 최정상급 선수들을 물고 늘어지면서 역전승을 거뒀던 그는 승부사 그 자체였다.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조중혁이 쟁쟁한 강자들을 따돌리고 스타2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중혁은 5일 서울 서초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16강 D조 경기서 조성주와 박령우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제압하면서 조 1위를 차지했다. D조 1위로 스타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조중혁은 서성민과 5전 3선승제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평소 연습실에서 박령우에게 상대 전적에 밀렸다던 조중혁과 박령우의 말처럼 전문가들과 팬들은 박령우의 우세를 점쳤지만 결과는 생각한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바로 조중혁이 준비한 메카닉 전략이 변수로 작용했다.

조중혁은 토르와 공성전차를 화력의 중심에 배치해 박령우의 허를 찌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박령우의 강력한 압박에 트리플 사령부 전략을 구사한 2세트를 내줬지만 조중혁은 다시 한 번 메카닉 카드를 꺼내들어 박령우를 끌어내렸다.
이번 메카닉 전략의 중심에는 바로 밴시가 있었다. 조중혁은 의료선-해병 병력을 힘을 실으면서 틈틈히 생산한 밴시로 박령우를 흔들었고, 밴시의 강력한 공격에 일꾼을 잃고, 화력을 집중하는데 실패하면서 결국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16강 D조
▲ 승자전 조중혁(SK텔레콤 T1) 2-1 박령우(SK텔레콤 T1)
1세트 조중혁(테란, 2시) 승 박령우(저그, 10시)
2세트 조중혁(테란, 7시) 박령우(저그, 1시) 승
3세트 조중혁(테란, 1시) 승 박령우(저그,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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