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과 현빈의 묘한 러브라인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극본 김지운, 연출 조영광) 6회에서는 장하나(한지민)을 사이에 두고 복잡미묘한 감정에 휩싸인 구서진(현빈)과 로빈(현빈)의 인격 싸움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나의 고백에 당황한 서진은 쪽지만 남긴 채 먼저 떠나버렸다. 이후 용의자를 쫓던 나형사(이준혁)는 비서 권영찬(이승준)에게 용의자가 원더랜드 쪽으로 도주하고 있다 알렸고, 장하나의 위험을 직감한 구서진은 하나를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구서진은 평소와 달리 장하나에게 호의를 베풀기 시작했다. 높은 책장 위에 올려진 트렁크를 내리지 못하는 장하나를 도와주는가 하면, 바람에 흩날려 버린 콘티를 함께 주워줬다. 어렵게 로빈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아낸 구서진은 장하나를 위해 로빈에게 보낸 문자를 지워줬다.
장하나는 고백과 관련된 자신의 문자에 로빈이 답이 없자 절망했다. 하지만 차고로 나와달라는 로빈의 문자에 냉큼 달려갔다. 로빈은 장하나에게 안부를 묻고 담요를 둘러주는 등 여전히 다정했다. 로빈의 변함없는 모습에 장하나는 혼란스러워 했다.
장하나의 고백을 받은 이는 로빈이 아닌 구서진이었고, 로빈은 알턱이 없었다. 로빈은 지난밤 자신인 척 행세를 한 구서진이 장하나에게 실수를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해 했다. 장하나가 이에 대해 머뭇거리자 "당시 필름 끊겼다"며 "눈 감아 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구서진은 장하나에 대한 서툰 애정을 보여줬다. 구서진은 장하나를 챙기는 윤태주(성준)를 불편하게 여기는가 하면, 장하나를 이용하려는 사촌 류승연(한상진)에 대한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구서진은 류승연 앞에서 장하나를 '우리애'라고 칭한 후 손을 잡고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로빈은 민우정(혜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파악했다. 로빈은 바로 장하나를 찾아갔다. 이어 "그렇게 먼저 간 것도, 어제 차고에서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같은 마음인 줄 알았다. 착각했다"는 장하나의 냉담한 반응에 로빈은 장하나를 붙잡으며 반박했다. 서로에 대한 오해가 완전히 풀리지 않았기에 장하나는 로빈에게 등을 돌렸다. 뒤늦게 구서진이 문자를 지운 사실은 안 로빈은 분노하며 구서진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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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