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징계에서 복귀한다. 하지만 기쁘기만 하지 않다. 오히려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워졌다.
레알 마드리드에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하지만, 어떤 선수도 호날두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만 28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팀 득점의 40%를 차지하며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서 호날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호날두는 지난달 코르도바와 원정경기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2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것. 지난 2경기 동안 그라운드에 들어가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본 호날두는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 복귀하게 된다.

징계서 돌아오는 만큼 호날두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모두 기분이 좋아야 한다. 하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 세비야와 홈경기서 3명의 선수를 잃었다. 세르히오 라모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부상으로 각각 3주, 2달을 쉬게 됐다. 마르셀루는 경고 누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 뛸 수 없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핵심 자원 3명이 없는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강팀을, 그것도 더비 매치에서 만나야 하기 대문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를 연고를 같이 하는 라이벌 팀으로, 이번 시즌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호날두로서는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메스가 빠진 공격진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역할인 득점을 올려 수비진에 가해질 압박을 덜어줘야 한다. 2경기를 쉰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없는 호날두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득점포를 신고한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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