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전한 이청용의 한국어 인터뷰 ‘감동’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06 07: 28

새로운 팀으로 자리를 옮긴 이청용(27, 크리스탈 팰리스)이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청용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청용은 ‘팰리스 TV’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구단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청용은 새로운 팀에서 21번을 달고 뛰게 됐다.
이청용은 “EPL은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하는 세계최고의 리그다. 새로운 클럽에서 내 기회를 엿볼 것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마치 큰 가족 같다. 내 이적으로 팬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도 들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아시안컵에서 입은 부상에 대해서는 “최근에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내 부상은 점차 좋아지고 있다. 곧 회복해서 뛸 수 있길 바란다”고 영어로 대답을 이어갔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하자 이청용은 “한국말로 대답해도 되겠냐?”고 부탁했다. 고국에 있는 팬들을 위해 한국말로 인사를 자청한 것. 이청용은 “제가 팰리스로 이적했는데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것만큼 빨리 회복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청용이 이적 후 영국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자리에서 한국 팬들을 먼저 배려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항상 듣던 이청용의 한국말이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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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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