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회관 철거 집행, 용역 300명 이상 동원...주민 1명 탈진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2.06 08: 37

[OSEN=이슈팀]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관에 대한 철거가 집행됐다.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 주관 하에 오전 7시 50분께 행정대집행영장이 낭독된 후 철거가 시작됐다. 300여 명 이상이 철거용역이 동역됐다. 주민들은 바리케이트를 이용해 저항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용역은 굴칙기로 울타리를 부수고 해머로 문을 부수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남구청은 “주민 나가달라”고 방송하고 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320명 4개 중대를 파견했다. 오전 8시 30분 현재 주민 한 명이 탈진해 구급차가 출동한 것으로 얼려졌다.
한편 강남구에 따르면 주민자치회관은 불법 사용 중이다. 애초 농산물 직러래 점포로 사용한다고 신고됐지만 구룡마을 주민자치회가 일부 토지주의 주택과 사무실 등으로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토론과 타협 없이 일부 저소득층 주민을 끌어내는 데 대해 행정력 부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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