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괌에서 맹장수술...개막전 불투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2.06 13: 10

KIA 노장투수 김병현(36)이 맹장수술로 훈련을 중단했다.
괌에서 재활조와 함께 훈련중인 김병현은 지난 5일 현지에서 복통을 일으켜 병원을 찾아 검진결과 맹장염(충수염) 판정을 받아 급하게 수술을 받았다. 현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거동이 원할해지면 귀국할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맹장수술로 인해  김병현의 개막에 맞춘 훈련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아무래도 칼를 댄 만큼 수술부위가 완벽하게 나아야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가능하다. 결국 상당 기간이 지나야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합류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개막 준비 과정에서 한 명의 투수라도 아쉬운 KIA로서는 악재이다. 김병현은 선발투수 후보로 꼽히는 만큼 선발진 구축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 수술을 했다. 다시 몸을 만들려면 3~4주 이상이 걸린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지난 1월 17일부터 서재응 김태영 곽정철 한기주 차명진과 함께 재활조에 편성돼 괌에서 훈련을 해왔다. 꾸준히 체력훈련을 펼쳤고 최근에는 피칭에 들어갈 정도로 몸을 튼실하게 만들었으나 예기치 않는 맹장염에 발목이 잡혀 훈련을 접게 됐다.
이대진 1군 투수코치는 "열심히 몸을 만들고 피칭까지 들어갔는데 안타깝다. 상처가 아물고 몸을 움직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복귀시기를 말하기는 어렵다. 일단 복귀 날짜를 정하기 보다는 몸상태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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