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명과 한진섭(이상 한화 갤러리아)이 2016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과 한진섭은 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옥켄버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에서 각각 남자 공기권총, 공기소총 종목을 석권하며 동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대명은 대회 첫날 공기권총에서 586점으로 본선 1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해 본선에서도 200.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진섭도 본선에서 4위로 결선에 진출한 한진섭은 강력한 라이벌을 제치고 경기 후반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로 38회째를 맞는 '2015 네덜란드 국제사격대회'는 1977년 네덜란드 사격연맹이 창설, 동절기에 열리는 국제대회로 인지도 높은 국제사격대회로 평가 받고 있다. 총 3차에 걸쳐 3일간 진행되는 대회에서 매 차수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이번 대회는 미국, 인도, 독일, 네덜란드 등 총 23개국 29팀, 150여명 이상이 참가하며, 한국대표 실업팀 한화 갤러리아 사격단의 국가대표 한진섭, 이대명, 정지혜를 비롯한 총 7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편 여자 권총 세계랭킹 1위인 정지혜와 세계대학생 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며 기량을 높이고 있는 김지혜는 각각 본선 1위와 3위를 기록하며 결선행에 진출하였으나 결선 입상은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갤러리아 사격단 서인택 감독은 “이번 대회 참가는 내달부터 진행될 월드컵사격대회 등 본격적인 국내외 사격대회 시즌을 앞두고 소속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 향상 유지’와 자랑스런 ‘한국대표로서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은 네덜란드 대회 일정에 추가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갤러리아 사격단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권총 단체 금메달리스트 이대명과 세계 사격연맹 여자공기권총 종목 세계 1위인 정지혜, 제5회 세계 대학생 선수권 대회 25M권총 개인 금메달 리스트인 김지혜를 영입하는 등 국가대표 4명을 포함, 우수 유망주 등 8명의 선수들을 구성해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전력 가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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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명(위) 한진섭(아래) / 한화 갤러리아 사격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