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이 아들 역의 김재중에 대해 "따뜻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배종옥은 6일 오후 경기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김재중에 대해 "(김재중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다. 아이돌 스타인 건 알았지만, 배우로 김재중 역량이나 이런 걸 처음 접해서 아이돌 스타니까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굴이 잘생겼겠지. 얼굴이 어떻게 저렇게 만화에서 그린 사람이 현실에 나온 것 같은 얼굴일 수 있을까 햇다. 되게 마음이 따뜻한 친구다. 현장에서 이런저런 아까처럼 실없이 조곤조곤 다가오는 모양이 예쁘다"고 칭찬했다.

또 "재중이 엄마가 연세 많으시다더라. 젊은 엄마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다보면 가까워진다. 나는 너의 엄마, 너는 내 아들 둘의 그런 선이 없어지는 경우가 온다. 재중이랑은 그렇게 됐다. 서로 만나면 허그하며 잘 있었니, 밥 먹었니 말할만큼 가까워졌다. 현장에서 굳이 사인을 줄 필요가 없는 그런 관계가 된다는 거다"라며 "재중이하고는 어제도 중요한 장면을 찍었는데 스피드도 빠르고 감정도 서로 터치할 필요가 없는 거 같다. 재중이하고 소위 젊은 친구들이 얘기하는 '케미'가 잘 맞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극 중 국정원 소속 천재 애널리스트이자 전직 스파이 박혜림(배종옥 분)의 아들 김선우 역을 맡았다. 배종옥은 사랑하는 아들과 가족을 완벽히 내조하는 알파맘 박혜림 역을 맡았다. 박혜림은 과거 스파이 활동 중 포섭 목표였던 남편을 만나 임무를 포기하고 한국에서 정체를 포기한 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국정원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첩보드라마.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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