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넥슨, “김택진 외 다른 이사는 넥슨이 추천”…NC에 제안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5.02.06 15: 39

지난달 엔씨소프트를 상대로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넥슨이 김택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를 선임할 경우 넥슨이 추천하는 이사를 선임할 것을 요구하는 제안을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전했다.
넥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김택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의 교체 혹은 추가선임이 발생하는 경우 당사가 추천하는 후보의 이사 선임, 실질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격으로 지난 3일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했다.
그러면서 넥슨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기업 경영 및 주주 가치 증대를 위해 당사를 포함한 제3자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원 발굴,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보유 자사주 소각, 김택진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간 5억 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 공개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달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한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벗어나 경영참여로 선회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엔씨소프트와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였으나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IT 업계의 변화 속도에 민첩히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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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대표(왼쪽),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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