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 "고성희와 포옹 안 해도 배종옥과는 해"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06 15: 46

배우 김재중이 엄마 역 배종옥과의 각별한 사이를 밝혔다.
김재중은 6일 오후 경기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열린 KBS 2TV 금요드라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종옥에 대해 "다른 배우나 스태프 분들께 여쭤봤다. 물어봤는데 어떤 분한테 들은 얘기선배로 엄하실 때가 분명히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좋은 부분인데, 그런 부분이 신경이 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을 했는데 반대로 다른 분들이 오히려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의식말고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다가가볼까 해서 했는데 거부를 안 해주시니까 (편했다)"라며  "내가 솔직히 고성희 씨를 반갑다고 인사하면서 포옹하거나 그런 건 없다. 그런데 엄마(배종옥)를 보면서 포옹을 한다. '오지마', '하지마' 이런 반응이 없으시니까, 나도 모르게 뭔가 가깝게 더 하고 싶고, 뭔가 너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배종옥은 "김재중은 뭐 하나라도 챙겨주려고 한다. 어제도 내가 피곤해하니 비타민C를 주고 건강보조식품 주고 해서 잘 넘겼다"고 고마워했다.  
김재중은 극 중 국정원 소속 천재 애널리스트이자 전직 스파이 박혜림(배종옥 분)의 아들 김선우 역을 맡았다. 배종옥은 사랑하는 아들과 가족을 완벽히 내조하는 알파맘 박혜림 역을 맡았다. 박혜림은 과거 스파이 활동 중 포섭 목표였던 남편을 만나 임무를 포기하고 한국에서 정체를 포기한 채 평범한 주부로 살아온 비밀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스파이'는 전직 스파이이자 지금은 평범한 가정주부인 어머니가 국정원 소속인 아들을 포섭하라는 청천벽력 같은 임무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가족첩보드라마. 영국 가디언지에 '2014년 당신이 놓치면 안 되는 세계 드라마 6편'에 선정되는 등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스라엘 드라마 '마이스(MICE)'가 원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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