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18개월만의 실전에서 적시타...고졸루키 황대인 3타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2.06 16: 30

KIA 돌아온 거포 최희섭(35)이 18개월만의 실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고 고졸루키 황대인(19)은 세 번의 득점 찬스에서 모두 타점을 올리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최희섭은 6일 오키나와 긴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홍백전에서 홍팀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했다. 비록 공식경기는 아니지만 지난 2013년 8월 이후 18개월 만의 첫 실전에 나섰다. 작년 1년을 통째로 쉬었으니 감회가 새로울 수 밖에 없었다.
18개월만의 실전이었지만 방망이 감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한승혁의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방망이 끝에 걸렸지만 가볍게 받아치는 모습이었다. 이어 3회에서는 2사2루에서 박성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다.

타점은 6회 세 번째 타석이었다. 1사1,3루에서 신인투수 좌완 이준영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득점기회에서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스윙이었다. 최희섭은 후속타자의 득점타때 홈까지 밟았다. 수비에서도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걷어내는 등 정상적인 몸놀림을 보였다.
이날 최희섭과 함께 많은 주목을 끌었던 타자는 고졸 루키 황대인이었다. 백팀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한 황대인은 2회말 1사1,3루에서 임준섭의 몸쪽 볼을 가볍게 끌어당겨 좌익수 뜬공을 날려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5회에서도 무사 3루에서 김지훈의 변화구를 역시 받아쳐 중견수 뜬공을 날려 두 번째 타점을 날렸다.  6회말 1사 만루상황에서는 김지훈을 상대로 3루수 옆을 꿰뚫는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찬스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타점 기회에서 가벼운 스윙으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장면이었다.
이날 청백전은 다음 훈련주기부터 시작하는 대외 연습경기에 대비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 실시됐다. 6이닝으로 치러진 경기에서 양팀 11명의 타자들이 출전시켰고 1사 만루 등 다양한 공수 상황을 설정했다. 황대인의 세 번째 타석은 만루상황을 만들어놓고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타자 가운데는 브렛 필과 이종환이 2안타를 기록했다.  투수는 한승혁 박성호 김명찬 이준영(신인) 임준섭 고영창 김지훈이 등판했다. 한승혁은 최고 145km의 볼을 뿌렸고 2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임준섭과 박성호는 각각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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