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선수가 우리 이야기를 한 인터뷰를 봤다. 솔로랭크와 실전은 다르다는 걸 보여주겠다".
자신감이 넘쳤다. '고릴라' 강범현이 당당하게 당대 최고의 선수인 '페이커' 이상혁에게 GE 타이거즈의 이름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GE 타이거즈는 6일 오후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2015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시즌 1라운드 나진 엠파이어와 경기서 '고릴라' 강범현과 '쿠로' 이서행이 친청 나진에 비수를 꽂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GE 타이거즈는 롤챔스 스프링 IM과 첫 경기 승리 이후 6연승 행진을 내달리게 됐다. 반면 나진은 4패(2승)째를 당하면서 6위로 한 계단 주저앉았다.

1세트에서 최근 등장하지 않았던 '레오나'를 선택한 강범현은 2킬 2데스 9어시스트로 팀 공격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범현은 "1세트 MVP가 너무 기쁘다. 정말 MVP를 받고 싶었다. 그런데 나진전에서 받아 기쁘면서도 씁쓸하다. 포인트는 100점이지만 가치는 1000점 정도라고 생각한다"면서 "MVP의 욕심은 선수라면 누구라도 가지고 있다. 받고 싶지만 다른 동료들이 잘해서 내가 못받았다"며 동료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이어 강범현은 "잔나나 쓰레쉬로는 MVP를 받기 힘들다. 그점을 감독님이 아셔서인지 레오나를 선택하게 해주시더라. 초반에 2킬을 먹자 동료들이 기동력의 장화를 주문하면서 맵 시야 장약을 주문해왔다"고 레오나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GE 타이거즈의 1라운드 마지막 상대는 SK텔레콤. 강범현은 SK텔레콤의 '페이커' 이상혁의 얼마전 인터뷰에서 GE 타이거즈에 대해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페이커 선수가 얼마전 인터뷰에서 우리에 대해 솔로랭크에서는 위협감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 경기는 솔로랭크하고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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