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리처드슨(32, 동부)이 데이본 제퍼슨(29, LG)의 득점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원주 동부는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5라운드에서 홈팀 창원 LG를 80-62로 제압했다. 동부(29승 14패)는 3위를 굳게 지켰다. 12연승이 좌절된 LG(23승 21패)는 2015년 첫 패배를 당하며 오리온스와 공동 4위가 됐다.
고비 때마다 28점을 넣은 리처드슨은 17점에 그친 제퍼슨과의 대결에서 승리자가 됐다. 특히 리처드슨은 LG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 초반 3점슛을 넣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뽑힌 리처드슨은 LG의 12연승을 저지한 소감을 묻자 “와우 정말 대단한 연승기록이었다. 감독님 작전이 잘 맞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며 기뻐했다.
제퍼슨을 크게 의식했냐는 질문에는 “누구를 이기고 많이 넣고 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결국 내 역할은 팀이 이기도록 하는 것이다. 팀 디펜스를 했다. 협력수비로 제퍼슨을 잘 막았다. 득점은 경기의 일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LG만 만나면 강한 이유로는 “모든 선수는 자신에게 강한 팀과 약한 팀이 있다. 그냥 나에게는 LG가 그렇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3위가 유력한 동부 선수로 우승할 자신은 있을까. 리처드슨은 “수비적으로 더 보완해야 한다. 팀이 좀 더 끈끈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더 말하면 상대팀이 우리 비밀을 듣고 우승을 못할까봐 말 안하겠다”면서 농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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