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정현이 본격적인 첫 경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정현은 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에서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주 사전 경연에 이어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박정현의 선곡은 김동률의 곡 '기억의 습작'이었다. "여자의 입장에서 이 노래를 다시 해석하는 것"이 박정현의 의도였다.

'기억의 습작'은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노래로, 사실 김동률의 노래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이에 무대 전 박정현은 "여자의 입장에서 이 노래를 다시 해석하는 것"라며 선곡 의도를 밝혔다.
노래가 시작되고 박정현 버전의 '기억의 습작'이 시작됐다. 김동률 특유의 보이스 대신 박정현의 애절한 알앤비 보이스가 입혀졌다. 관객들은 박정현이 노래 하고 숨 쉬는 리듬에 따라 마음을 움직였다. 눈을 감고, 그리고 손을 모으고 마치 기도하듯 박정현의 노래를 감상했다.
박정현은 지난 사전 선호도 경연에서도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 다시 한 번 선두에 올라서며 명예 졸업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또한 6위는 효린이었다. 이날 효린은 박미경의 곡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효린은 6위에 머물렀다.
2위는 스윗소로우, 3위는 양파였다. 또한 4위, 5위는 하동균, 소찬휘가 차지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나는 가수다3'에서는 '내 마음을 움직인 90년대 명곡'을 주제로 경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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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