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녀사냥’, 홍콩이라 그런가? 더 과감해진 4MC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02.07 07: 03

장소가 장소인 만큼 ‘마녀사냥’ MC들이 더욱 과감해지고 솔직해졌다.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저절로 눈이 돌아가는 늑대의 면모를 그대로 드러내는가 하면 서로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첫 해외촬영에서 MC들은 자신을 꾸밈없이 보여줬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마녀사냥’에서는 홍콩특집으로 진행, MC 신동엽, 성시경, 허지웅, 유세윤이 홍콩여행을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직접 그린라이트까지 들고 가서 현장에서 상담을 하고 곳곳을 돌아보며 쉼 없이 ‘48시간 밤도깨비 일정’을 보냈다.
스튜디오에만 있었던 4MC들을 밖에 풀어놓으니 이렇게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어떻게 참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행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또한 ‘괜찮을까’ 싶을 만큼 말이든 행동이든 표현도 더욱 과감해졌다.

홍콩에 도착한 4MC들은 짐을 풀고 나오더니 술부터 찾았다.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와 맥주를 마시면서 거리를 구경했다. 스튜디오에서 선물 온 음식을 먹을 때면 술을 찾았던 이들이 스튜디오를 나오니 술을 먹으며 자유를 만끽했다. 진심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숙소로 들어가서 MC들은 바지도 훌렁훌렁 벗어 던지고 속옷차림으로 방을 돌아다녔다. 정말 절친들끼리 여행가서 하는 행동이기에 놀라웠다. 또한 이러한 모습들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내보낸 것도 놀라웠다.
다음 날 홍콩 거리를 걸어 다니면서 MC들은 가지고 있던 19금 포텐, 수컷 본능을 터뜨렸다. 길을 가던 중 속옷 가게가 등장하자 “여기 앞에서 사진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다가가는가 하면 예쁜 여자가 지나가자 “예쁘다”며 대놓고 감탄했다. MC들 중 두 명이 유부남인데도 이들은 마치 미혼처럼 행동, 미혼남들과 똑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길거리를 걸어가다 예쁜 여자만 나타나면 고개가 돌아가거나 “예쁘다”고 한 마디씩 했고 허지웅은 홍콩 미녀들을 유심히 관찰 하고는 “깨끗하고 훤칠한 스타일이다. 장만옥 스타일이다”고 말했다. 노천술집에서 휴대용 그린라이트를 꺼내 들고 연애 테스트를 했다. ‘나는 분위기에 상관없이 음담패설 할 수 있다’라는 질문에 모두 그린라이트를 켰고 특히 허지웅은 윤여정 앞에서 음담패설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대관람차에서는 아슬아슬한 행동과 말들이 오갔다. 신체 한 부분을 접촉한 채 관람차를 타야 한다는 미션을 받은 가운데 성시경은 유세윤을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고 진짜 연인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렇게 묘한 포즈를 한 채로 키스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유세윤은 “여기서는 분위기 봐서 키스 넘어가도 괜찮..”이라고 말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허지웅, 신동엽 관람차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두 사람은 ‘마녀사냥’과 서로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간 ‘마녀사냥’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진짜 속마음이었다. 신동엽은 “너(허지웅)랑 시경이 동갑내기니까 가끔 가다 부딪힐 때가 있는데 당연한거다. 나는 그게 좋다. 가식적인 애들이 아니라 그게 형의 입장에서 볼 때도 좋다”고 말했고 이에 허지웅은 “그래서 시경이랑 애정관계라는 소문이 있는 것 같다. 이면의 뭔가를 느끼는 것 같다. 난 쟤(성시경) 많이 좋아한다. 나이 먹을수록 서로 다른 의견 얘기하면서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게 없다. 서로에게 많이 도움이 될 거다”고 밝혔다.
대부분 남의 얘기만 하던 이들이 드디어 허심탄회하게 속 얘기를 한 것. 이들의 발언은 생각보다 의외였고 진지했다. 이어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찌라시의 주인공 성시경과 허지웅이 한 관람차에 타서 심각한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해 이들이 또 어떤 속마음을 털어놓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JTBC ‘마녀사냥’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