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출신 올리베라 쇼케이스, 다저스 번스 부사장 출동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07 06: 2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19세 내야 유망주 요안 몬카다와 함께 또 한 명의 쿠바 출신 내야수 헥터 올리베라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 됐다.
BASEBALL AMERICA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올리베라의 두 번째 쇼케이스에 조시 번스 야구 부문 수석 부사장, 데이비드 핀리 아마추어 및 국제담당 스카우트 부사장, 갤런 카 선수 담당 이사 등 구단 고위층이 총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 공군기지에서 열린 자신의 두 번째 쇼케이스에서 올리베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에서 좌중월 홈런을 날린 후 좌월 솔로 홈런을 추가했고 우익수 쪽으로 밀어서 2루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에 2루수와 3루수로 수비에 임한 올리베라는 60야드 달리기에서도 6.65를 기록해 평균이상의 스피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앞선 쇼케이스에서는 60야드에 6.7-6.8초를 기록했다.
 
올 해 29세로 6피트 2인치, 220파운드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고 있는 올리베라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쿠바 국가대표 선수를 지냈다. 혈액질환으로 인해 쿠바의 세리에 나시오날 리그2012-2013시즌에 부진했던 올리베라는 2013-2014시즌에서는 273타석에서 7홈런, .312/.412/.474의 기록을 보였다. 볼넷은 38개였고 삼진 25개를 당했다. 하지만 2루수로는 29경기에 나섰을 뿐 대부분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이날 올리베라의 쇼케이스는 다저스 뿐 아니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디 존 왓슨 야구부문 부사장 등 고위층이 참가시켰고 샌프란시스코도 구단 프런트가 직접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왔다.
이들 구단 외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매이 말린스 등도 이미 올리베라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공표한 바 있다.
 
올리베라는 12일 세 번째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올리베라는 지난 해 9월 쿠바를 떠나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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