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캐인, “18살 때 느낌이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07 08: 02

지난해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투수 맷 캐인(31)이 수술 경과가 좋음을 밝히며 정상적인 복귀를 자신했다. 우울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보낸 샌프란시스코의 천군만마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승수, 총 55승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간판 중 하나로 활약한 캐인은 우울한 2년을 보냈다. 2013년은 성적이 뚝 떨어졌다. 30경기에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4.00에 그쳤다. 직전 시즌(16승5패 평균자책점 2.79) 성적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했다. 칼을 갈고 지난해에 임했지만 역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5경기에서 2승7패 평균자책점 4.18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평균자책점 4.18은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캐인이 기록한 최악의 수치였다. 여기에 팔꿈치 및 발목도 아팠다. 결국 8월에는 팔꿈치 수술을, 9월에는 발목 수술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는 캐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캐인의 입지는 이래나 저래나 더 좁아졌다.

이런 캐인은 복귀를 벼르고 있다. 은 7일(한국시간) “캐인은 최근 1주일에 다섯 차례 공을 던지고 있다. 7일에는 올 겨울 들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서 투구를 했다”라며 순조로운 회복세를 알렸다. 스프링캠프 중반부터는 정상적인 투구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캐인도 “18살 때의 느낌을 지금 다시 받고 있다”라며 팔꿈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FA 시장에서 파블로 산도발을 잃은 샌프란시스코는 다행히 마운드에서 큰 전력 이탈은 막은 상황이다. 그러나 쓸 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하다는 단점은 있다. 존 레스터, 제임스 쉴즈, 맥스 슈어저 등 FA 시장의 투수들과 연계된 이유였다. 하지만 이미 FA 권리를 행사했던 캐인이 돌아와 몸값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일 수 있다. 1억 달러가 넘는 장기계약을 맺고 있는 캐인으로서도 올해가 중요한 시험대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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