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슈어홀츠 영입… 외야 보강 마무리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2.07 08: 24

외야 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텍사스가 또 하나의 외야수를 영입했다. 네이트 슈어홀츠(31)가 그 주인공이다. 외야 구도도 서서히 정리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 언론들은 7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슈어홀츠를 영입했다”라고 보도했다. 기본적으로는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그러나 올 시즌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경우 17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슈어홀츠의 지난해 연봉은 500만 달러였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슈어홀츠는 지난해까지 통산 799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52홈런, 228타점을 기록 중인 외야수다. 2010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한 슈어홀츠는 그 후 여러 팀들을 돌아다녔으나 정착하지 못했다. 2012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2013년에는 시카고 컵스에서, 2014년에는 워싱턴에서 뛰었다.

2013년 컵스에서는 주전급 선수로 활약하며 타율 2할5푼1리를 기록했다. 21개의 홈런을 치며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과 20홈런 고지를 동시에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워싱턴에서는 122경기에서 타율 1할9푼5리에 그치며 확실한 눈도장을 받지 못한 끝에 방출됐다.
텍사스는 중견수와 우익수 자리는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 중견수에는 레오니스 마틴이, 우익수에는 올해 포지션 전환이 예상되는 추신수가 버틴다. 하지만 좌익수 자리가 고민이었다. 지금은 샌디에이고로 떠난 저스틴 업튼의 영입과 연계된 이유였다. 결국 텍사스는 최근 라이언 러드윅과 마이너 계약을 맺은 것에 이어 슈어홀츠도 영입하며 보험을 여러 개 마련하는 선에서 오프시즌 외야 보강을 마무리하고 있다.
러드윅과 슈어홀츠의 계약 내용은 거의 같다. 마이너리그 계약이며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오를 경우 175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러드윅은 주전이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자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다. 슈어홀츠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자원이다. 젊은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좌익수 포지션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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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시절인 2013년의 슈어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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