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많고 애교 넘치고, 인기를 얻었음에도 다른 사람에게 감사할 줄 아는 착한 심성의 소유자 강남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강남은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은 흔히들 말하는 ‘어깨뽕’ 하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솔직담백한 모습으로 큰 인기를 구가 중인 그는 ‘인기 연예인’의 허세를 부릴 법도 한데 허세는커녕,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그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아껴준 이모들을 대하는 강남의 태도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강남은 데뷔 전부터 자신을 아끼고 그 누구보다 자신을 응원해줬던 이모들을 만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강남은 이모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먼저 이태곤의 팬이라는 이모를 위해 이태곤과의 전화 연결을 성사시켜줬다. 또한 이모 친구들 앞에서 이모의 어깨가 으쓱할 만큼 자랑스러운 조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모에게 선물로 받은 니트 모자, 사실은 크기가 작아 겨우 쓸 수 있었던 모자를 방송 내내 쓰고 있는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불편한 모자에 선물 당시만 쓰고 충분히 벗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모자에 담긴 이모의 사랑을 느꼈던 걸까. 강남은 방송 내내 모자를 벗지 않았다.
또한 이모들을 위해 홍삼을 준비, 뿐만 아니라 지나버린 이모의 생일을 챙기기 위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기도 했다. 이모들을 향한 섬세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강남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이모들에 대한 애정을 수차례 드러낸 바 있다. 부모 없이 한국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강남에게 자신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이모들은 감사함 그 자체였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리고 어마어마한 인기로 거들먹거릴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모들을 알뜰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착하고 심성 고운 남자, 어느 여자가 마다할까.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