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당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후임은 누가 될 것인가. 일본축구협회가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다.
일본축구협회는 6일 도쿄에서 임시 기술위원회를 열고 아기레 감독의 후임을 두고 회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에서 후임은 외국인 지도자 5명으로 압축됐으며,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기자회견에 나선 시모다 마사히로 기술위원장은 3월 27일 튀니지와 평가전 전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새로운 체제에서 경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아기레 감독이 해임된 지 3일 만에 열린 임시 기술위원회는 오전 중 6명의 위원이 선정작업을 통해 후보를 10명 이상에서 5명 정도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다 기술위원장은 "일본인 후보는 없다"고 밝혀 후보 전원이 외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교섭 일정도 확정됐다. 스포츠 호치는 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선 유럽쪽 후보자들과 접촉한 후 빠르면 다음주 중으로 유럽으로 건너가 후보자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시모다 기술위원장은 "누구부터 교섭할지도 결정했다"고 밝혀 후보들의 스케쥴을 고려하며 우선순위를 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일본축구협회가 고려하고 있는 후보의 대부분이 유럽 클럽팀에 소속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호치는 "후보 중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출전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축구협회가 바라는 감독은 기본적으로 소속이 없는 자유신분이거나 아니면 계약 중이더라도 위약금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을 사람으로 한정된다.
유럽에서의 교섭이 난항을 겪을 경우 브라질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3년 연속 J리그 최우수 감독상을 받은 오스왈도 데 올리베이라 팔메이라스 감독, 세레소 오사카 감독직을 역임한 바 있는 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레비 쿨피 감독, 그리고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에서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은 3월 7일 J리그 개막 이전까지 새 감독을 결정하기 위해 2월 중 계약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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