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컵 개최 포기 모로코, 향후 2회 출전 금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07 16: 39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으나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로 인해 대회 개최를 포기한 모로코가 다음 두 차례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7일(이하 한국시간) 네이션스컵 개최를 포기한 모로코에 대해 2017년과 2019년 향후 2회 네이션스컵 출전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모로코는 올해 네이션스컵 개최국으로 선정됐으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자국 내 확산을 우려, CAF에 대회를 1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CAF는 정해진 날짜에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결정했고, 모로코의 개최권을 박탈하고 대회지를 적도기니로 바꿨다.

이외에도 CAF는 모로코에 차기 대회 출전금지 외에 100만 달러(약 11억원) 벌금을 부과하고, 805만 유로(약 1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한편, 모로코 대신 대회를 연 적도기니는 지난 6일 준결승전에서 일어난 경기장 내 폭력사태로 10만 달러(약 1억 10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적도기니 팬들은 6일 말라보에서 열린 가나와 준결승전에서 후반 막바지 가나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병 등 위험한 물건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경기를 지연시켰고 36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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