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랑' 이현민, "결혼 예물은 우승반지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07 18: 19

"결혼예물은 우승반지로".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리오 라이온스(24점, 9리바운드)와 이승현(19점,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4-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2연승과 함께 단독 4위에 올랐다.
이현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KGC와 경기서는 반성을 많이 했다. 내가 실수한 것이 많았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5명 모두 회피하는 경우가 있었다. 오늘은 모두 함께 하면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이현민은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오른쪽 수비를 이겨내면서 슛을 성공시켰다. 그의 약점에 대해 설명한 것이 바로 KT 전창진 감독. 그래서 그는 더욱 이를 악물고 성공 시켰다.
그는 "전창진 감독님이 나에 대해 오른쪽을 막으면 된다는 말씀을 하시고 난 후 다른 선수들도 그 쪽을 막는 것 같다. 물론 왼쪽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오른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 오늘도 이재도가 속아서 그 방면으로 움직였다"고 이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현민은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시니 나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이끌 것 같다"면서 "원래 감독님께서는 포워드 위주의 농구를 좋아하시기 때문에 위축되기도 한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예비신부가 우승반지를 끼워 달라고 했다. 꼭 끼워주고 싶다. 다이아몬드 반지는 아직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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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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