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경호가 파워풀한 무대로 '불후의 명곡' 유승엽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호는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의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서 이은하의 '겨울장미'를 열창, 431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최종 우승을 거뒀다.
이날 김경호는 여섯 번째로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 로커다운 파워풀하고 시원한 무대를 완성했다. 화려한 헤드뱅잉과 혼신을 다한 강렬한 록 무대가 관객들의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김경호의 무대를 본 조장혁은 "명불허전이다. 노래도 소름끼치지만 헤드뱅잉도 각이 나온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유승엽은 "김경호 로커한테 이 노래를 들으니까 노래의 주인공이 하늘나라에서 굉장히 위로받지 않을까 생각된다"라고 평가했다.
김경호는 4연승을 달리던 이세준을 제지하고 마지막 무대인 조장혁까지 꺾으면서 2연승을 차지, 결국 우승을 했다.
첫 번째 무대는 이세준이었다. 이세준은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를 불렀다. 특히 이세준은 함께 무대에 올랐을 때마다 우승을 차지했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무대에 서 기대를 높였다. 감성을 적시는 이세준의 미성과 함춘호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성했다.
이세준은 412점을 받으면서 손승연과 서지안, 옴므, 샤넌를 꺾고 4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세준에 이어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손승연은 윤승희의 '제비처럼'을 불렀다. 그는 소울 넘치는 목소리와 화려한 힙합 브라스 밴드의 조화로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특유의 그루브 넘치는 가창력이 어우러져 신나고 유쾌한 무대를 완성했다.
유승엽은 "손승연 씨가 아주 버라이어티하게, 마치 퍼레이드의 고적대처럼 잘 표현해줬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서지안은 이세준과 손승연 다음으로 무대에 올라 1승을 올린 이세준과 겨뤘다. 서지안은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댄스를 겸비한 무대로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지안의 무대를 본 유승엽은 "마이클 볼튼 편을 봤는데 발라드를 참 잘하더라. 어떻게 이 노래를 부르려나 하고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대단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가수였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옴므 이현과 이창민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두 사람은 매력적인 보컬의 조화와 남자다움이 물씬 풍기는 강렬하고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스윙재즈로 편곡한 곡이 색다른 느낌을 줬다.
옴므의 무대를 본 유승엽은 "스윙재즈로 편곡해서 내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대단히 감사하다"라고 평가했다.
샤넌은 인형 같은 외모에 뛰어난 가창력과 댄스 실력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인의 패기 넘치는 에너지와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감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샤넌의 무대를 본 윤민수는 "듣는 내내 찌릿찌릿한 게 왔다. 어린 나이에도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유승엽은 "옥타브가 높고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감정을 참 잘했다. 가창력도 좋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조장혁은 앞서 김경호가 431점을 기록하면서 1승을 올려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조장혁은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보컬, 화려한 디제잉 사운드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래퍼 후니훈의 강렬한 랩과 조장혁의 깜찍한 댄스까지 더해져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불후의 명곡'은 작곡가 유승엽 특집으로 진행, 조장혁 서지안 김경호 이세준 옴므 손승연 샤넌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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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