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400회 특집, 웃음·감동 담긴 종합선물세트 [종합]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2.07 19: 47

평범한 우리 이웃들이 기적을 만들고, 기적을 보여준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밌고 감동적이다. ‘스타킹’이 400회 특집에서 화제의 출연자들을 다시 안방극장으로 초대, 마치 종합선물세트를 받는 듯한 풍성한 즐거움을 선물했다. 장수 예능의 내공을 담은 구성으로 400회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 400회 특집은 ‘스타킹 어워즈’라는 이름으로 그동안 출연해서 큰 화제에 올랐던 출연자들이 함께 했다.
우슈 신동으로 출연한 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하성, 놀라운 유연성을 보여주는 ‘거미 여인’ 질라타, ‘연체 비보이’ 김종완, 댄스 신동 나하은, 꾕과리 신동 김도현,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 소향, 전신마비 로커 김혁건이 출연했다.

특히 더 크로스 멤버인 김혁권은 폭발적인 열창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그는 깊은 울림을 선사한 후 “방송 이후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노래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를 만들어주셨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혁권은 ‘스타킹’ 출연 후 자동 복부 압력기를 선물받고 연말 공연, 새 앨범 발표 등 기적 같은 선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스타킹’이 선물한 진짜 놀라운 기적이었다.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에 올랐던 이들인만큼 무대는 화려했고 신기함이 넘쳤다. 오랜 만에 만나 반가움이 있었고, 축제의 자리인만큼 좀 더 풍성한 즐거움이 있었다. 유연한 신체 구조 자랑부터 댄스, 국악 한마당 등 다채로운 공연이 쏟아졌다. 마치 종합 선물세트와 같았다. 400회 자축의 시간도 장기와 감동적인 이야기를 가진 시청자와 함께 하며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지난 9년간 안방극장을 지킬 수 있었는지를 직접 보여줬다. 
화제의 인물 뿐 아니라 ‘스타킹’을 통해 안방극장에 이름을 알린 스타들도 함께 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특별 MC로 나선 가운데 배우 최정윤과 정가은, 개그맨 신봉선, 링컨 등이 패널로 함께 해서 400회를 자축했다.
‘스타킹’은 2007년 1월 13일 첫 방송을 한 후 출연자들의 빼어난 장기와 희로애락을 담으며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내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거나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 없는 도전을 하는 시청자들을 TV 안으로 끌어들여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깔고 있는 인간에 대한 애정,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긍정적인 정서는 예능프로그램으로서의 재미와 감동 외에도 프로그램이 존재해야 하는 사회적 가치의 기반이 됐다. 시청자가 용기 있게 무대에 오르면, 이를 진솔하게 풀어내는 제작진의 노력, 그리고 더 큰 용기를 불어넣는 간판 MC 강호동이 만나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가진 무서운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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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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