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의 상승세가 CJ엔투스까지 눌렀다. 양팀은 롤챔스 사상 최장시간 경기를 기록하면서 호각세를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롤챔스 상위권을 향한 집념은 진에어가 더 강했다. 동시에 진에어는 이날 승리하면서, CJ를 누르고 롤챔스 순위 2위에 올랐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7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이하 롤챔스)에서 CJ엔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첫세트 양팀은 롤챔스 사상 최장경기 시간 경기를 진행하며 끝까지 알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 양팀 모두 후반을 바라보는 전략을 구상하면서 성장에 집중했다. 선취점은 20분경 두번째 용싸움에서 진에어가 용을 두 번 연속 가져가는 동시에, '코코' 신진영의 제이스가 상대 정글러 리신을 잡으면서 나왔다. 바로 'GBM' 이창석의 제라스가 상대 정글러를 똑같이 잡아내면서 힘의 균형을 이뤘다.
진에어는 오브젝트 획득에서 우세를 보이는듯 싶었으나, CJ가세번째 용에서 바로 기세를 뒤집었다. CJ는 용에 이어 내셔남작까지 거침없이 돌진했고, 이 둘을 차지하는 동시에 제이스가 '체이' 최선호의 잔나를 잡아내며 한타를 마무리했다.
이어 CJ는 용을 4스텍까지 쌓았고, 내셔남작까지 연속으로 차지했다. 하지만 진에어는 CJ가 용 5스텍을 쌓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고, 용한타에서 투지를 보여줬다. '캡틴잭' 강형우의 칼리스타가 상대 마오카이와 자르반4세를 잡아내면서 경기 기세를 다시 가져왔다. CJ는 용 5스텍을 쌓으며 한방을 노렸지만, 이때마다 진에어는 바론을 사수하며 상대의 힘에 맞섰다. 5스텍 용을 끼고도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이 경기는 롤챔스 사상 최장시간을 기록하며, 양팀 모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진에어가 마지막 용싸움에서 CJ의 서포터 나미를 잡아내고 이어 마오카이와 제이스를 끊어내면서, 79분경 45초경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 양팀은 이전과 달리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CJ는 드래곤 스텍을 성실히 쌓았고, 대신 진에어는 포탑을 먼저 파괴했다. CJ에서는 문도박사를 잡은 '샤이' 박상면이, 진에어에서는 자르반4세를 잡은 '체이서' 이상현이 5킬을 기록하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후 진에어는 상대 공격의 핵심인 제이스를 초반에 제압하고, 문도박사의 성장을 끊어내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왔다. 난전 중에 'GBM' 이창석의 제라스가 모든 킬에 관여하면서 인상적인 성장을 보였다.
CJ는 한타에서 밀리는듯 보였지만 용을 침착히 4스텍까지 쌓으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내셔남작 싸움에서 제라스가 상대 문도박사와 제이스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확실한 한방을 보여줬다. 이후 진에어는 침착히 억제기를 바괴해하면서 47분경 경기를 끝냈다.
진에어는 이날 승리로 롤챔스 4승 2패를 기록했다. CJ와 승패기록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1점 앞서며 롤챔스 2위로 성큼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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