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중’인 LG 트윈스, 미 NBC에 집중소개된 사연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5.02.08 06: 07

LG 트윈스가 미국에서 방송을 타며 유명 프로야구단이 됐다.
미국 유력방송인 NBC 애리조나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전지훈련 중인 LG 트윈스를 집중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방송사는 2분30초 가량에 걸쳐 한국의 프로야구단이 따뜻한 애리조나를 찾아 전지훈련에 한창이라며 남상건 LG 트윈스 사장을 비롯해 메이저리거 출신의 외국인 타자 한나한, 그리고 역시 빅리거 출신인 봉중근 등을 인터뷰하며 아침프로그램에서 현장 리포터발로 3차례에 걸쳐 방송했다.
남상건 사장은 인터뷰에서 "한국은 영하의 날씨이나 이곳은 훈련하기 최적이다"며 LG 트윈스가 애리조나를 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글렌데일에 위치한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구단의 스프링 캠프 시설을 활용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LG 선수를 대표해 나선 봉중근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절이 그립다. 지금은 나이가 들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메이저리그에 와서 뛰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봉중근은 고교시절(신일고) 미국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입단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서 중간 투수로 활약한 뒤 LG 트윈스로 돌아왔다.
또 빅리거 출신의 새로 LG에 가세한 한나한은 "언어 장벽이 있어서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팀원들이 따뜻하게 해줘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며 한국무대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앵커는 마지막에 “오는 일요일(현지시간 8일 오후 1시)에 또 다른 한국팀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글렌데일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입장료가 없는 무료로 많이 관람하기를 바란다”며 끝을 맺었다.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지역에서도 유명세를 타며 한국야구 인기 구단임을 보여줬다.
sun@osen.co.kr
미국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있는 남상건 LG 트윈스 사장/미 NBC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