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4호골을 폭발시켰다.
스완지 시티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후반 21분 터진 기성용의 동점골에 힘입어 선덜랜드와 1-1로 비겼다. 스완지 시티는 승점 34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선덜랜드는 승점 24점으로 13위가 됐다.
기성용의 복귀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끈 기성용은 지난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초 우려를 모았던 체력문제는 큰 걱정이 없었다. 기성용은 짧은 회복시간에도 불구 괜찮은 컨디션을 보였다.

기성용은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쇄도해 들어가 골을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이 무효로 선언됐다.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곧바로 위기가 왔다. 선덜랜드는 이어진 공격에서 한 방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저메인 데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로 복귀하던 기성용도 방어를 하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0-1로 끌려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분 스완지 시티의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왼발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기성용은 후반 8분에도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송곳패스를 찔러줬다.
결국 기성용이 해냈다. 후반 21분 기성용은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팀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터진 시즌 4호골이었다.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한 친정팀 선덜랜드를 상대로 넣어 의미가 더한 골이었다.
남은 시간 스완지 시티는 역전골을 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패배위기의 팀을 구한 기성용은 단연 가장 돋보인 선수였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