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도 카시야스도 막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의 침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08 01: 54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완패를 면치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원정 경기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4로 대패했다.
레알의 완패였다.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졌다. 아무 것도 못했다. 리그 선두 팀이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의 경기력이었다. 이렇다 할 기회도 없었고, 레알다운 모습도 딱히 안 보였다.

기록에서 모든 것이 드러났다. 슈팅 숫자는 4배 넘게 차이가 났다. 아틀레티코는 17개의 슈팅을 8개의 유효슈팅으로 연결했다. 반면 레알은 단 4개의 슈팅을 날렸다.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이케르 카시야스도 레알의 침몰을 막지 못했다. 시종일관 아틀레티코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다. 부상 병동인 수비진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호날두와 가레스 베일 등으로 구축된 앞선도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2경기 징계 이후 3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호날두는 에이스의 면모를 뽐내지 못했다. 경기 도중 짜증을 내는 호날두의 모습 속에 대패의 먹구름이 드리운 레알의 어두운 미래가 그대로 드러났다.
레알은 올 시즌 아틀레티코에 유독 약한 징크스를 끊어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빅 이어를 들어 올렸지만 올 시즌엔 6경기서 2무 4패(컵대회 포함)로 절대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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