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가 두 우완투수를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신시내티는 8일(한국시간) 우완 버크 바덴호프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측의 계약조건은 1년 100만 달러고, 2016 시즌 상호 옵션이 실행되면 바덴호프는 400만 달러를 더 받는다. 바이아웃 금액이 150만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최소 1년 250만 달러고, 옵션 실행 여부에 따라 2년 500만 달러도 될 수 있다. 여기에 퍼포먼스 보너스로 25만 달러가 더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덴호프는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70⅔이닝을 던지고 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9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또한 최근 6년간 매해 최소 62⅓이닝을 던졌을 정도로 불펜에서 꾸준히 자신의 몫을 해줄 수 있는 투수다. 신시내티는 바덴호프를 데려오며 좌완 이스마엘 기욘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또한 신시내티는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케빈 그렉과도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그렉은 기본 연봉이 150만 달러로 바덴호프보다 높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옵션이 없다. 대신 경기 출장과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있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셋업맨 샘 르큐어, 션 마샬, 매니 파라 등이 주축인 신시내티의 불펜은 두 베테랑 우완투수를 추가하며 더욱 강해졌다. 특히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바덴호프를 싼 값에 영입한 것이 좋은 선택이다. 그렉은 지난해 12경기 출장에 그치며 단 9이닝만 소화하고 평균자책점 10.00으로 부진했지만 통산 177세이브를 올린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다.
한편 40인 명단에서 빠진 기욘은 선발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지낸 기욘은 244⅔이닝을 던지고 248탈삼진 150볼넷,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체인지업 구사 능력이 뛰어나지만 커브는 서툰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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