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기는 감독직 맡고 처음".
레알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AT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서 0-4로 대패했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유독 AT 마드리드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6경기서 2무 4패(컵대회 포함)의 절대 약세를 선보였다.

AT 마드리드는 초반 부상자가 생기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선제골을 쉽게 터트리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영혼까지 흔들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답답함을 토로했다. 무기력한 경기로 인해 어려움이 따른 것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AT 마드리드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모든면에서 우리 보다 뛰어났기 때문에 승리한 것"이라면서 "선수들의 플레이 자체가 좋았다. 반면 우리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선수들 개개인이 좋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면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는 오늘 제대로 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내가 감독직을 맡은 후 이렇게 최악의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 자체가 문제"라면서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리그 1위다. 그 이점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들이 대거 결장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하면서 팽팽한 경기가 전망됐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이 빗나갈 정도로 레알 마드리드는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나는 굉장히 여유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이다. 하지만 분명 오늘은 문제가 많았다. 그러나 달라질 것으로 믿는다. 오늘 보여준 문제점을 해결하고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반전 기회를 잡을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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