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시메오네, "한 경기 승리한 것... 시즌은 안 끝났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08 06: 07

"한 경기 승리한 것".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AT 마드리드는 승점 50을 기록하며 선두 레알(승점 54)을 바짝 추격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FC 바르셀로나(승점 50)와도 격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부진함이 이어졌던 AT 마드리드는 다시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AT 마드리드가 6경기 연속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한 것은 1970년 이후 처음이다. 1969년부터 1970년에 걸쳐 2승 4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뒤 올 시즌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AT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오늘 경기를 위해 준비했던 모든 계획들이 완벽하게 맞아 들었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수비에서도 안정감이 컸다. 비록 코케가 부상을 당하며 교체됐지만 그를 대신한 사울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치기 시작한 AT 마드리드는 전반 14분과 18분 연이어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기세를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AT 마드리드는 더욱 거세가 압박해 후반 2골을 더 뽑아냈다.
시메오네 감독은 "마드리드 더비전 승리에 대해서는 분명 욕심이 난다. 또 우리는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을 많이 생각했고 그 부분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우리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세컨드 볼을 많이 따냈고 상대의 공격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은 "마드리드 더비서 승리했다고 전부가 아니다. 한 경기 승리한 것이다.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있다. 라리가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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