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극비 테스트를 열었다.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출신 후안 하이메(28)였다.
등 일본 언론들은 8일 한신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외국인 투수 입단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한신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은 외국인 영입 담당자가 도미니카공화국 현지에 파견돼 선수를 체크했다고 밝혔다. 가 밝힌 한신 테스트 선수는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강속구 투수 하이메.
나카무라 단장은 "테스트는 끝나가고 있다. 제구에 편차가 있었지만, 160km 정도 던지는 투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1987년생의 하이메는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 계약했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고생한 뒤 지난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구원으로만 16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5.84. 매우 불안한 제구가 약점이지만 평균 96마일 강속구를 던졌다.

하지만 은 '외국인 4명은 이미 들어찼다. 영입을 하더라도 위기를 관리하는 차원이라 실제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오승환, 랜디 메신저, 맷 머튼, 마우로 고메스로 이어지는 1군 외국인 4인방의 존재가 워낙 굳건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신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육성 자원으로도 외국인들을 리스트업하고 있다. 2013년 WBC 대만 출신의 왕야오린에게도 관심을 보이며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그 역시 최고 154km를 던지는 만 24세 강속구 투수로 장래성이 높이 평가된다.
오는 20일 전후 2군 캠프에 열리고 있는 고치 아키에서 왕야로인의 입단 테스트가 열릴 예정이다. 나카무라 단장은 "왕야오린 영입이 우선"이라면서도 "도미니카공화국 투수들도 앞으로 검토하겠다"며 5~6번째 외국인선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한신은 올 시즌을 끝으로 오승환·메신저와 계약이 끝난다. 한신은 두 투수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이에 한신은 보험 차원에서 여러 외국인 투수들을 체크하며 혹시 모를 유출을 미리 대비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