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일본 무대에 복귀한 마쓰자카 다이스케(35,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본격적인 폼 교정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일본 '석간후지'에 따르면 마쓰자카는 5일부터 처음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 마쓰자카는 포수를 앉혀놓거나 세워놓고 공을 던졌는데 피칭 내내 사토 요시노리 투수코치가 함께 했다.
마쓰자카는 피칭 후 언론 인터뷰에서 "나의 오래된 나쁜 버릇이 계속 남아있어 체크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사토 코치는 마쓰자카의 부탁대로 마쓰자카가 불펜 피칭을 하는 내내 그의 왼발 동작만 유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마쓰자카는 "폼에 확실히 수정이 필요하다.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다"고 마랬다. 투수 출신인 구도 기미야스 감독과 사토 코치 모두 "다치지 않고 오래 계속 던질 수 있는 몸"을 추구하는 철학을 갖고 있어 마쓰자카의 폼 교정에 흔쾌히 동의했다.
지난해 말 일본 복귀를 선언한 뒤 마쓰자카는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최근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그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신적인 존재.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투구폼부터 교정에 나서는 마쓰자카는, 그 만큼 재기가 절실한 심정인 것으로 보인다.
autummbb@osen.co.kr
미야자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