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간의 조건2’ 윤상현, 새신랑의 해피바이러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2.08 07: 27

새신랑의 얼굴에 미소가 만개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배우 윤상현이 한층 밝은 모습으로 해피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여기저기 축하를 받으며 피식피식 나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이제는 배우자가 될 연인을 향한 애정을 굳이 숨기지 않는 그의 모습은 보기 좋게 자연스럽고 예뻤다.
윤상현은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2'에서 자연스럽게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돌렸다. 또 ‘인간의 조건2’ 멤버들은 그의 결혼식을 위해 축가를 준비하기도 했다.
이날 윤상현은 동네 ‘이모님’들로부터 결혼식 축하를 받았다. '이모님들'이라 불리는 마을 아주머니들은 윤상현을 보고 "새신랑 얼굴 좀 봐야지"라고 말하며 결혼을 축하 했다. 이 이모님들은 "청첩장 달랬는데 왜 안주느냐"라거나 "관광버스 대라고 했는데"라는 말로 결혼식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또  한 이모님은 "코피 안 터졌느냐?"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윤상현은 당황하지 않고 "저 체력 좋아요"라고 자신감 있게 말해 웃음을 줬다. 그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미소가 드리워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윤상현은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청첩장을 돌렸다. 다 함께 "축하한다“며 노래를 부른 멤버들은 축의금을 걱정했다. 축가를 하는데 축의금을 내야 하느냐는 게 주제. 솔직한 윤상현은 "(축가를 해도)축의금 내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는 축가 연습이었다. 윤상현은 멤버들에게 축가를 이미 부탁한 상태. 그는 축가 곡으로 '님과 함께'를 요청했고, 멤버들은 다 함께 축가 연습을 위해 노래방 기기를 갖춘 동네 회관을 찾았다. 윤상현의 앞에서 멤버들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신명나게 ‘님과 함께’를 열창했다. 두루마리 댄스와 프리스타일 댄스 타임 등을 넣어 분위기는 상승했고, 윤상현은 얼굴이 발그레 해질 정도로 행복해 했다. 
즐거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멤버들의 제안으로 메이비를 위한 노래를 불렀다. 그가 선택한 곡은 '세월이 가면'. 가사의 내용은 결혼식을 앞둔 신부를 위해 부르기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았지만, 윤상현은 특유의 미성으로 노래를 완성했고 "메이비 사랑해"라고 끝을 맺었다.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그는 자신감에 넘쳤지만 노래방 기계가 매기는 점수로 하는 노래 대결에서는 당당히(?) 꼴찌를 차지해 웃음을 줬다. 그가 받은 점수는 각각 92점, 79점으로 대부분 95점 이상을 받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였다. 의외의 곳에서 허당 매력을 발산한 그는 은지원까지 99점을 받자 "(노래 대결을)다시 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며 '천생연분'을 불렀지만 두 번째 곡으로 불렀지만 이마저도 79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현재 윤상현은 ‘인간의 조건2’의 맏형으로 그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단련해 왔던 예능감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결혼이라는 생애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앞두고 있는 그는 여러모로 정점의 매력을 발휘했다. 멤버들과의 호흡 역시 다른 날보다 좋았다. 결혼이 주는 시너지 효과는 그만큼 컸다.
한편 '안간의 조건2'는 윤상현, 은지원, 허태희, 봉태규, 현우, 김재영이 멤버로 함께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물없이 살기에 도전, 최소한의 물로 생활하는 여섯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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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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