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워커, 연봉조정 패배 '800만$ 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8 07: 0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주전 2루수 닐 워커(30)가 연봉조정에서 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간) 워커의 올 시즌 연봉이 800만 달러로 결정 났다고 밝혔다. 연봉 조정위원회에서 피츠버그 구단에 패배한 워커는 당초 요구한 900만 달러보다 적은 8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데 만족해야 했다. 
2014년 첫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어 575만 달러에 계약한 워커는 137경기 .271/.342/.467 139안타 23홈런 76타점으로 활약했다. OPS(.809)는 규정타석을 채운 최근 4시즌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주전 2루수로 피츠버그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이에 워커는 올해 연봉으로 900만 달러를 요구했으나 구단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하며 조정까지 갔지만 결과는 피츠버그 구단의 승리. 내년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되는 워커는 연봉 대폭 상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피츠버그는 이번 오프시즌에 4년 총액 1600만 달러에 한국인 내야수 강정호를 영입하며 내야 선수층을 보강했다. 강정호의 가세는 기존 피츠버그 내야수들에게도 판도 변화를 예고 중이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적응이 빠를수록 변화는 불가피하다. 
피츠버그는 점점 몸값이 상승하고 있는 워커를 FA 이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연봉조정 2년차인데 1000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은 부담스럽다. 내년이 되면 몸값이 더욱 오르기 때문에 강정호의 적응이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1루수 페드로 알바레스, 투수 밴스 월리와도 연봉조정을 남겨두고 있다. 알바레스는 선수 575만 달러, 구단 525만 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월리는 선수 245만 달러, 구단 200만 달러. 큰 차이는 아니지만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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