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지만 달랐다. 주축 선수의 이탈로 공백이 발생했지만, AT 마드리드는 그 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준비 기간이 길었음에도 막지 못했다.
AT 마드리드가 환하게 웃었다. AT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AT 마드리드는 16승 2무 4패(승점 50)를 기록하면서 선두 레알 마드리드(18승 4패, 승점 54)를 승점 4점 차로 추격, 2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결과가 말해주다시피 AT 마드리드가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AT 마드리드는 점유율 싸움에서 조금 밀렸을 뿐 공격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봉쇄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슈팅 횟수가 4개에 그친 반면 AT 마드리드는 17개를 시도했다.
차이는 주축 선수의 공백 메우기에서 나왔다. AT 마드리드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핵심 미드필더 코케가 부상을 당해 사울로 교체됐다. 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AT 마드리드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 스타일과 경기력을 잃지 않았다.
선수 교체로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AT 마드리드는 4분 뒤 티아고가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18분에는 교체 투입된 사울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AT 마드리드가 경기 중에 일어난 주축 선수의 이탈을 문제없이 대체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적지 않은 시간이 있었음에도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으로 이탈한 세르히오 라모스와 하메스 로드리게스,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마르셀루의 빈 자리를 크게 느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 선수 3명의 공백은 라인업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라모스를 대신한 나초의 자리가 조금 아쉬웠지만, 하메스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복귀했고, 마르셀루 대신 파비우 코엔트랑이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불협화음을 낸 끝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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