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이 동점골을 넣은 기성용(26, 스완지 시티)을 칭찬했다.
스완지 시티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일즈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후반 21분 터진 기성용의 동점골에 힘입어 선덜랜드와 1-1로 비겼다. 스완지 시티는 승점 34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선덜랜드는 승점 24점으로 13위가 됐다.
기성용은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쇄도해 들어가 골을 넣었다.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은 무효가 됐다. 결국 기성용은 후반 21분 카일 노튼이 우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았다. 팀을 패배위기서 구한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경기 후 몽크 감독은 ‘웨일즈 온라인’과 인터뷰에서 기성용의 오프사이드를 두고 “기성용의 헤어라인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그게 규칙에 적용되는지 모르겠다. 기성용에게 머리카락을 자르라고 말해야겠다. TV에서 다른 각도로 보니까 명백한 골이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몽크는 후반전 동점골을 뽑은 선수들에 대해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반드시 동점골을 넣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결승골까지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었고 2~3골은 넣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몽크 감독의 기대에 100% 보답한 기성용의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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