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는 묻어나는 것이다. 연습으로 만들어진 과장된 섹시함은 어설프게 보이거나 눈을 피하게 되는 부담감을 주기 마련. 나인뮤지스는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섹시한 매력을 가진 독보적인 그룹이다. 최근 신곡 '드라마(DRAMA)'로 활동하며 '섹시'를 논하는 후배 걸그룹들에게 원조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까지 받으며 대중성까지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간 다양한 걸그룹들이 치고 올라온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10년 데뷔한 나인뮤지스는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았다. 평균신장 172cm의 화려한 비주얼로 '모델돌', '군통령' 등의 수식어를 얻었지만, 그간 기대만큼의 '대박'을 터트리지 못한 상황. 그렇기에 지난 1년간의 공백은 편치않았다.
최근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OSEN과 만난 나인뮤지스는 "미래가 불안한 상황에서 공백이 길어져 힘들었다"고 지난해 발매한 정규 1집 '프리 마돈나(PRIMA DONNA)' 활동 이후의 공백기를 회상했다.

"나인뮤지스가 유지가 될 수 있을까부터 예전보다 노래와 무대가 잘 나와야하는데, 발전해야 하는데, 부족해보이지는 않을까 등 고민과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현아)
고민은 발전의 시발점. 지난달 23일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미니앨범 '드라마'로 돌아온 이들은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섰다. 각종 음원차트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고민이 많았던 만큼 준비를 열심히 했어요. 주변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이 늘었고요. 새 멤버 소진, 금조도 정말 잘해주고 있고...이런 점들이 있었기에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거 같아요."(민하)

대중의 긍정적인 반응 속 나인뮤지스는 올해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1위 후보에 오르고 나니까 더 욕심이 나더라고요. 올해는 열심히 활동하려고요. 최근에 작곡가 팀, ANR팀 만나서 다음 앨범 준비가 돼 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4월쯤에 또 인사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나인뮤지스는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을 찾는다. 이번 '드라마' 무대에서도 발랄하고 귀여운 매력을 어필했던 바. 하지만 역시나 섹시했다. 이유는 뭘까?
"이번 활동 콘셉트는 사실 섹시가 아니에요. 선정적인 안무나 노출이 많은 의상을 입지도 않죠. 그런데 섹시하게 봐주시는 거 같아요.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섹시함이 우리팀의 차별화되는 장점인 거 같아요."(손성아)
대중의 눈에도 이들의 섹시한 모습이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해지고 있다. 우월한 미모에 '대중성'이라는 옷까지 입게 된 나인뮤지스. 올해 다양한 활동으로 드라마틱한 성공을 거둘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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