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현역' 프랑코, 日 독립리그 플레잉코치 선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08 14: 27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 훌리오 프랑코가 일본 독립리그 플레잉코치로 취임한다. 1958년생, 만 56세의 나이에도 선수 타이틀이 붙어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은 8일 일본 독립리그 BC리그의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가 프랑코와 플레잉코치로 곧 정식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긴테쓰-주니치에서 투수로 활약했으며 현재 밀리언 스타즈의 이사를 맡고 있는 사노 시게키 씨도 '프랑코와 기본 합의했다. 56세, 아직도 현역이다'고 알렸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데뷔한 프랑코는 2007년 애틀랜타에서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리그 23시즌 통산 2527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 2586안타 173홈런 1194타점 281도루를 기록했다. 1989~1991년 3년 연속 올스타에 발탁됐으며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341)에도 올랐다. 

메이저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리그에서도 활약했다. 1995년과 1998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뛰었고, 2000년에는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다. 만 42세에 한국에 온 프랑코는 132경기 타율 3할2푼7리 156안타 22홈런 110타점 12도루로 활약하며 메이저리거의 이름값을 했다. 
만 49세였던 2007년 메이저리그 최고령 홈런 및 도루 기록도 작성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프랑코는 그해를 끝으로 더 이상 팀을 구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벗었다. 2008년 멕시코리그에서 현역 은퇴했고, 2012년부터 멕시코에서 감독에 선임돼 지도자로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미국 독립리그 포트워스 캐츠에서 플레잉코치로 선임돼 다시 현역 선수로 그라운드에 섰다. 올 시즌에는 일복 독립리그의 부름을 받아 '선수' 타이틀을 계속 이어간다. 지난 1998년 이후 17년 만에 일본 무대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 따르면 밀리언 스타즈는 2010년부터 5년간 감독을 지낸 모리 신지, 단장 겸 투수였던 기다 마사오가 각각 세이부 2군 투수코치와 니혼햄 단장보좌로 스카우트돼 새로운 얼굴이 필요했다. 올해 프랑코와 함께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니혼햄을 거친 다다노 가즈히토도 새롭게 밀리언 스타즈 유니폼을 입게 돼 BC리그의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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